서비스디자인, 지역문화를 설계하다

서비스디자인이란? 주민의 생활 경험에서 문제를 찾고, 이해관계자가 함께 해법을 만드는 접근 방식입니다.

특히 청년이 지역에 모이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목합니다. 서비스디자인이 지역 문화 사업의 실행 방법으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다루며, 지역의 생활 경험, 문화 자원, 산업 현장을 연결해 지속가능한 지역 혁신의 가능성을 찾습니다.

2026년 6월 20일, 한국디자인진흥원 DK캠퍼스에서 ‘2026 한국서비스디자인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한국서비스디자인학회가 공동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Service Design Meets Locality & Culture, 서비스디자인, 지역 문화를 설계하다’였습니다. 이번 주제는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중요한 질문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지역은 어떻게 자기만의 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가.’ ‘청년은 왜 어떤 지역에 머물고, 왜 어떤 지역을 떠나는가.’ ‘산업단지는 일터를 넘어 생활과 문화가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서비스디자인은 이런 질문들 앞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한국서비스디자인학회 허정윤 회장(국민대학교 인지경험디자인랩)은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주제를 ‘청년·지역·문화’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서비스디자인은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연결하는 학문이며, 이제는 사용자 경험을 넘어 지역과 공동체, 문화의 경험을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역소멸, 청년 유출, 문화 기반 지역 활성화와 같은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과제를 서비스디자인의 관점에서 함께 논의하고자 했다”며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연구와 정책,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학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기반 서비스디자인 연구와 청년 연구자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

오프닝 토크, ‘지역의 봄을 만드는 서비스디자인’

동네의 이야기가 문화가 될 때, 지역의 봄을 만드는 서비스디자인’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정은영 대표는 ‘동네의 이야기가 문화가 될 때, 지역의 봄을 만드는 서비스디자인’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그는 홍대 앞에서 디자인과 미디어 일을 하던 경험, 통영으로 내려가 출판사를 만들고 서점을 운영하게 된 과정, 다시 순천 원도심으로 활동을 확장한 흐름을 소개했습니다. 지역의 문화예술 자산, 장인, 문학, 공연, 작은 가게, 오래된 길, 지역 사람들의 말과 기억을 책과 지도,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엮어온 과정이었습니다. 정 대표의 발표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역을 알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강조한 점입니다. 그는 지역을 여행만으로 알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살아보고, 사람을 만나고,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와 소통하고, 시지 같은 지역 기록을 읽으면서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통영에서 3~4년이 지나서야 지역 이야기를 책과 프로젝트로 다룰 수 있었다는 고백은 지역 기반 디자인의 출발점이 속도가 아니라 신뢰임을 보여줬습니다.

정 대표는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서도 중요한 문제를 던졌습니다. 지역의 간판, 오래된 노포, 장인의 문양과 물건을 처음 보면 촌스럽거나 바꿔야 할 대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살아보면 그 안에 쌓인 생업과 기억, 정체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장인에게 “더 현대적으로 바꾸면 잘 팔릴 것”이라고 제안하는 일이 때로는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무례가 될 수 있다는 경험도 공유했습니다. 디자인은 바꾸는 일만이 아니라, 바꾸지 않아야 할 것을 알아보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이 선명하게 전달됐습니다.

첫 번째 케이스스터디, ‘공공 커뮤니티 운영 전략’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공공공간: 커먼즈필드’

박정환 커먼즈필드 춘천 센터장은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공공공간: 커먼즈필드’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춘천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낮은 재정자립도, 원도심 쇠퇴, 청년 유출, 고령화, 물환경 규제, 미군기지의 흔적 같은 복합적인 조건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먼즈필드 춘천은 이러한 조건 속에서 시민이 지역 문제를 함께 다루는 공공 실험 플랫폼으로 작동해 왔습니다.

박 센터장은 공공공간을 단순한 시설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공간(빌 공)이 아니라 공간(함께할 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쓸모를 기다리는 빈 곳이 아니라, 함께 모여 관계를 만드는 곳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커먼즈필드 춘천의 카페, 교육장,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공간, 옥상과 광장은 완성된 건물을 보여주기 위한 시설이 아니라 시민이 들어와 머물고, 만나고, 시도해보는 접점이었습니다.그는 1층 커뮤니티 카페에 온 사람들이 처음부터 사회혁신을 말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머물다 보면 “뭐 좀 해볼까”라는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발표는 서비스디자인이 공공정책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줬습니다. 사회혁신이 다루는 불평등, 기후위기, 저성장 같은 문제는 너무 큽니다. 정책은 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요구하지만, 현장에서는 그 문제를 작게 쪼개고 구체적인 실험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박 센터장은 이 지점에서 서비스디자인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재기발랄하고 창의적인 솔루션이 모두 혁신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작은 실험이 처음 전제로 삼았던 큰 문제에 실제로 접근하고 있는지 계속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시재생 현장에서 만든 지속가능한 지역 운영 사례’

이어 곽경희 센터장은 ‘도시재생 현장에서 만든 지속가능한 지역 운영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도시재생을 물리적 환경 개선이 아니라 주민 경험과 지역 관계망을 다시 디자인하는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은 공간을 만들고 골목을 정비하는 데서 끝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종료된 뒤 공간이 다시 비어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이 스스로 작동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입니다.

곽 센터장은 삼척과 태백, 인천 서구 등에서 진행한 여러 사례를 통해 주민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고, 운영의 주체가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을 브랜드를 만들고, 보이는 소화기 벤치를 만들고, 주민이 직접 벽화와 브랜드 요소를 적용하고, 골목상권과 대형 상권의 협력을 시도한 사례들은 모두 도시재생의 초점을 시설에서 사람과 관계로 옮기는 작업이었습니다.

서비스디자인은 여기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누구를 이해할 것인가를 먼저 묻는 방법으로 작동했습니다.

두 번째 케이스스터디, ‘참여가 만드는 도시 풍경’

▷ 출처 – 경희대웹매거진

‘도심 속 어린이 놀이터 – DDP RE:Play Green Hero’

김유빈 경희대학교 교수는 ‘도심 속 어린이 놀이터 – DDP RE:Play Green Hero’를 소개했습니다.

2026 DDP 어린이 디자인 페스티벌을 통해 도심 속 유휴공간을 어린이와 가족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으로 전환한 사례입니다. 어린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을 넘어, 놀이가 상상력으로,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다시 환경과 사회에 대한 감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도심 속 쉼을 디자인하다: 한들한들로 만드는 도심 속 공공 휴게 공간’

이영진 20Plus 대표는 ‘도심 속 쉼을 디자인하다: 한들한들로 만드는 도심 속 공공 휴게 공간’을 발표했습니다.

이동형 펀디자인 휴게시설물 ‘한들한들’은 시민이 공공공간에서 머무르고 쉬는 경험을 디자인한 사례입니다.

이 발표에서 특히 의미 있었던 부분은 사용자의 범위를 넓게 본 점이었습니다. 공공디자인은 눈앞의 이용자만 고려해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설치하고 옮기고 청소하고 유지관리하는 백스테이지의 사람들도 서비스 경험의 일부입니다. 실제로 청소 노동자와 유지관리자의 의견을 반영해 마감 방식을 조정했다는 설명은, 공공디자인에서 보이지 않는 이해관계자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세 번째 케이스스터디, ‘민간 주도 운영 사례’

‘제주한잔, 지역을 경험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

조남희 파란공장 대표는 ‘제주한잔, 지역을 경험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표했습니다.

제주한잔은 전통주를 단순히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제주 지역의 문화와 사람, 이야기를 경험하게 하는 로컬 콘텐츠 브랜드입니다.

발표에서 조 대표는 자신이 “술을 판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그가 디자인한 것은 술을 매개로 한 지역 경험이었습니다. 전통주 오감체험, 술레길 투어, 로컬 미식 페어링, 지역 축제와의 연결은 한 잔의 술을 지역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하는 서비스디자인의 방식으로 읽혔습니다.

머무는 사람이 지역을 바꾼다’

고관여 생활인구의 역할과 로컬 거버넌스 사례

김수영 힐러스 대표는 생활인구를 단순한 유입 인구의 양적 지표로 보는 것을 넘어, 지역에 반복적으로 관여하고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고관여 생활인구’로 이해해야 한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지역은 한 번 방문한 사람보다 다시 오고, 오래 머물고, 관계를 맺고, 자기 역할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바뀝니다.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과 깊게 연결되는 사람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입니다.

▷ 출처 –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안전디자인실

오픈 토크 ‘디자인이 만드는 도시와 공동체’

이어진 오픈 토크 ‘디자인이 만드는 도시와 공동체’에서는 앞서 진행되었던 여러 발표가 하나의 질문으로 모였습니다. 좌장 이정연 SMIT 교수의 진행으로 서비스디자인은 지역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주제로 분야도, 장소도, 운영 방식도 제각각이었던 과제들의 사정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들에게는 일관된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지역을 대상화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역을 고쳐야 할 문제 덩어리로 보지 않고, 그곳에 사는 사람의 경험, 기억, 생업, 취향, 관계를 통해 다시 읽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디자인은 결과물을 만드는 기술이라기보다, 지역 안의 의미와 주체를 발견하는 태도로 드러났습니다.

▷ 출처 –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안전디자인실

패널토의 ‘지역과 산업을 연결하는 문화선도산업단지’

패널토의는 ‘지역과 산업을 연결하는 문화선도산업단지’를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구유리 홍익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곽승훈 바이널엑스 대표, 정선희 에스큐브디자인랩 대표, 윤성원 한국디자인진흥원 실장이 함께했습니다.

문화선도산업단지와 청년디자인리빙랩은 국가산단을 청년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전환하려는 정책 실험입니다. 이 토론은 지역·문화·청년이라는 공공정책 문제가 행정과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이 만나는 지점에서 어떻게 다뤄질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산업단지는 오랫동안 생산의 공간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일하는 청년에게 산업단지는 일터이면서 동시에 이동하고, 쉬고, 먹고, 관계를 맺고, 미래를 고민하는 생활의 공간입니다. 문화선도산업단지 논의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산업단지를 단순히 보기 좋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조건과 지역 산업의 새로운 관계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서비스디자인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언어로 바꾸고, 부처와 지자체, 기업과 청년,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역할을 맡습니다.
패널토의를 기획한 곽승훈, 정선희 두 분의 조직위원장들은 현재 다부처 사업인 문화선도산업단지 사업을 직접 수행하며 산업단지의 문화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두 조직위원장은 공통적으로 서비스디자인이 산업 단지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 지역 주민, 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경험을 함께 설계해야 지속가능한 산업단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출처 –  한국디자인진흥원 서비스·안전디자인실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리더의 클로징 토크  ‘상생 너머 함께 진화’

행사의 마지막은 신지만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리더의 클로징 토크 ‘상생 너머 함께 진화’였습니다.

네이버가 왜 로컬 브랜드에 주목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발표였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한국어 콘텐츠가 부족했던 인터넷 초기 환경 속에서 지식인, 블로그, 카페 같은 UGC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왔습니다. 신지만 리더의 발표는 로컬 브랜드와 온라인 플랫폼의 관계를 상생을 넘어 함께 진화하는 생태계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반복해서 확인된 것은, 지역문화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경험에서 자라는 공동의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누군가는 오래된 장인의 공방을 기록하고, 누군가는 공공공간을 관계의 장으로 바꾸고, 누군가는 도시재생 현장에서 주민의 주체성을 세우고, 누군가는 어린이의 놀이와 시민의 쉼을 디자인하며, 또 누군가는 술 한 잔과 머무름의 경험을 통해 지역을 다시 연결합니다. 서비스디자인은 여기에 질문을 던집니다. ‘누구의 경험을 읽을 것인가’, ‘누구와 함께 문제를 정의할 것인가’, ‘어떤 관계를 새로 만들 것인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운영 구조로 이어질 것인가’

학술대회는 서비스디자인지역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문화 자산을 연결하고, 공공공간의 작동 방식을 바꾸고, 산업 현장을 생활의 공간으로 재해석하는 실행 방법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지역과 청년, 문화와 산업, 공공과 민간을 연결하는 영역에서 서비스디자인의 역할은 더욱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학술대회가 보여준 서비스디자인의 역할은 지역의 주체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가 함께 해결 방향을 찾으며, 실행 가능한 구조로 옮겨가도록 돕는 촉진자이자 조력자의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서비스디자인이 주민의 생활 경험과 지역의 맥락을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며, 공동의 해결 방향을 실행과 검증으로 이어가게 하는 접근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을 변화시키는 일은 느리고 어렵습니다. 오래 머물러야 보이는 것이 있고, 사람을 만나야 알게 되는 것이 있으며, 기록하고 남겨야 다음 세대의 자산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지역의 변화는 외부에서 완성된 해법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역 안의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발견하고, 서로의 필요를 말하고, 작은 실험을 시작하고, 그 경험이 정책과 산업, 문화와 플랫폼으로 연결될 때 시작됩니다.

‘서비스디자인, 지역 문화를 설계하다’라는 이번 주제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정하는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지역 안에서 무엇이 이미 자라고 있는지 발견하고, 그것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디자인해야 한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비스디자인이 지역문화의 길을 찾는 방법을 보여준 의미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지역민 생활 경험 기반의 공동 자산… 지속가능한 실행 계기 되길”

양 기관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지역 문화와 산업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윤주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의 경험을 읽고, 문화와 산업, 생활의 접점을 새롭게 디자인할 때 지속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라며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앞으로도 서비스디자인이 지역 문화와 산업 현장에서 더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학계, 산업계, 지역 현장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정윤 한국서비스디자인학회장(국민대학교 교수)은 “지역 문화는 행정 문서 위에서 만들어지는 사업명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경험에서 자라는 공동의 자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서비스디자인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청년과 산업, 공동체가 함께 움직이는 실행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방 선거에서 공약 기사로 많이 나온 단어는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입니다.

고령화로 지방의 인구는 줄고, 수도권에 몰리면서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적 자원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몰리는 ‘수도권 집중화’가, 지방의 입장에선 지역사회의 소멸, 즉 ‘지방소멸’ 또는 ‘지방 공동화’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작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