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업전망도 밝지 않아
“한국 산업 변화 3대 트리거는 중국‧환경‧기술“
▶ 출처: 예작기획
내년 이차전지, 자동차 및 조선은 성장성, 수익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내년 대부분의 산업이 기저효과에 기인한 제한적 회복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국내 일반산업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이라는 3대 환경 변화에 노출돼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같은 중장기 변화 트리거가 모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이슈는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환경규제 강화는 단기적 영향은 미미한 반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국내 산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향후 쇠퇴가 예견되는 정유·석유화학 분야는 친환경 산업으로의 적극적인 확장을 모색, 그 결과 순환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술 적응은 단기적으로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확산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산업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감으로써 이 분야가 독립된 산업 군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중장기 산업 트렌드를 중심으로 12개 주요 산업에 대한 2024년도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연구소는 “내년 국내 산업은 전반적인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이차전지, 자동차와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기저효과에 기반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인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소재·부품 산업 군에서는 이차전지 분야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 및 수익성 모두 긍정적인 업황이 기대될 뿐이며, 석유화학 분야는 수요위축·고유가·공급과잉의 3중고로 2024년에도 혹독한 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디지털사업 군은 올해보다 완연한 개선이 기대되나 판매가의 약세 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기저효과 외에 DDR5, OLED 등 고가 제품으로의 전환이 실적개선에 다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운송 분야는 자동차, 조선 모두 양호한 실적을 전망했습니다. 자동차는 수출시장의 부정적 판매여건에도 불구, 국산차의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조선업 역시 친환경 선박 수주와 선박 인도량 증가로 안정적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한편, 소매 유통업은 소비심리 회복, 상품 수요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으며 건설업은 정부 주도로 주택건축 부문만이 제한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예작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