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온리, ‘알파세대’

▶ 출처: 예작기획

‘알파세대’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최근까지 이슈가 되어오던 MZ세대의 뒤를 이어 신인류도 떠오른 이들이 바로 알파세대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각 세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을 바꿀 새로운 세대인 알파세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트렌드와 문화, 사회를 이끌어갈 알파세대는 과연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 알파세대(Generation Alpha)?

▶ 출처: 예작기획

‘알파세대’란 어려서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자라나는 세대로, 2010~2024년(혹은 2011~2025년)에 출생하는 이들을 지칭합니다.
완벽히 갖추어진 디지털 환경 속에서 태어난 이들은 인공지능(AI) 과 로봇 등 기술적 진보에 매우 익숙합니다. 실제로 이들 세대는 어려서부터 AI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동요를 듣거나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이에 알파세대는 사람과의 소통이 아닌 기계와의 일방적 소통에 익숙해,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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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의 부모인 밀레니얼 세대(M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이들의 자녀인 알파세대는 ‘미니 밀레니얼’이라고도 불립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자신들의 자녀들(알파세대)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모의 영향으로 완벽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 기기를 접하고 AI 스피커와 대화하며 가상현실을 접하게 된 알파세대는 모바일 문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소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밀레니얼 부모들이 장난감은 물론 게임, 신발, 의류, 식품 등 다양한 상품 구매에서 자녀와 함께 결정하고 있습니다. 소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밀레니얼 부모는 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디지털 친화적인 부모 덕분에 교육, 놀이, 양육과 기술을 결합한 키즈 테크 시장도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 알파세대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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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디지털 온리(Only) 세대

알파 세대는 아날로그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유일한 최초의 세대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과 수 많은 온라인 플랫폼들을 접하고,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대화하는 것이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글자를 배우기도 전에 화면을 넘기거나 버튼을 클릭하는 법을 먼저 학습하기에, 직관적으로 디지털 기술들을 습득하는 기술친화적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02. 이미지와 짧은 영상 선호 

다양한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수많은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알파세대는 자신이 궁금한 분야에서 필요한 핵심 정보만을 짧고 간단하게 캐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텍스트 보다는 이미지를 선호하고, 긴 영상 보다는 짧은 영상에 더 흥미를 느낍니다.
그 예로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유튜브 쇼츠(Shorts) 등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지는 숏폼 동영상들은 10대 알파세대 사이에서의 유행하기 시작해, 2-30대의 문화로까지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03. 콘텐츠 제작과 소비의 주체 

알파세대는 어린 나이부터 창작 교육을 학습할 수 있고, 최신 기술로 개발된 간판한 툴로 직접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합니다. 덕분에 알파 세대는 콘텐츠 소비자임과 동시에, 창작자로도 활동합니다. 특히 요즘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순위에 크리에이터가 자리잡은 만큼, 초기 알파세대 중에서는 유튜버, 틱톡커 등으로 많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4. 메타버스(가상세계), 인공지능(AI)에 친숙 

알파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여 성장하는 세대로 디지털 기술과 메타버스(가상세계), 인공지능(AI)에 친숙함을 느끼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알파 세대는 어려서부터 AI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동요를 듣거나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를 받으며 성장하며, 10대들에게 각광받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가상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세계의 일원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메타버스 또한 자신이 속해있는 현실과 가까운,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세계로써 경계를 허물고 살아가며 성장합니다.
특히 알파 세대만의 자아실현 욕구는 이젠 현실에서만 존재하지 않고, 가상세계에서도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고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노력할 수 있습니다.


05. 구매 잠재력 보유 

알파세대는 아직 어린 나이이며 경제력이 제한적이지만, 이미 소비 시장에선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인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상품 구매 결정을 내리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알파세대의 부모들은 자녀의 삶의 질을 추구하며,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즐깁니다. 그들은 ‘플렉스’와 ‘돈쭐’ 같은 소비 문화를 즐기며, 저성장 시대에도 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 구매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가족의 소비가 한 아이에게 집중된다는 의미의 에잇포켓(8-pocket), 골드키즈(Gold kids)라는 신조어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 골드키즈(Gold kids):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키우는 외동아이
* 에잇포켓(8-pocket): 부모, 조부모, 외조부, 이모, 삼촌 등 8명의 친척이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현상

# 잘파세대(Generation Zalpha)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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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잘파세대는 비교적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Z세대를 하나의 세대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에서 등장하였습니다. 즉,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는 나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일각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습니다.

또한 잘파세대는 ‘요즘 젊은이’를 의미하는데, 기존의 ‘요즘 젊은이’를 가리켰던 MZ세대의 고연령층인 M세대(밀레니얼 세대)가 차츰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이상 젊은 연령대로 보기 힘들어짐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떠오른 신조어로도 볼 수 있습니다.

10~20대를 중심으로 한 잘파세대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환경에서 성장했기에, 어떤 세대보다도 최신 기술(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을 아주 빠르게 받아들이고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것에 아주 능숙하며, 자신만의 명확한 가치관을 구축하고 이에 따른 결정 및 소비를 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또 새로운 문화에 대한 경계심이 낮고 습득하는 속도도 빨라 과거 유행한 문화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데, 이를 반영하는 것이 뉴트로·할매니얼로 대변되는 새로운 문화의 부상입니다.

잘파세대는 최근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소비를 주도하는 세대로 부상했는데, 이에 패션·식품·금융 등 각 업계에서는 잘파세대 공략을 위해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세대별로 독특한 가치관과 소비패턴을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세대의 구분과 분석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세대를 구분 짓는 개념을 기억하는 일은 귀찮고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대 구분을 통하여 그들의 행동과 심리 특성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얻은 통찰로 시장의 중심이 되는 세대의 공감을 얻는 일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알파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 화려한 기술력과 문화적 풍요로움 속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자라는 세대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알파세대가 바꿔 나갈 시장의 변화는 지금보다 더 클 것입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 예작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