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5년 6월 10일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세계개발자회의)

세계 개발자 회의는 애플에서 매년 6월에 개최하는 대규모 컨퍼런스로, 이번 2025년 6월에는 애플이 12년 만에 새로운 OS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애플의 새 OS디자인은 투명한 ‘리퀴드 글라스(Liquid Glass)’라고 불리며, ‘움직임과 빛에 반응하는 새로운 UI언어’라고 소개했습니다.

첫 개발자 베타버전에서 유동적인 물방울의 움직임을 모사한 모션은 애플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더욱 부각시키는 시너지를 보여주었지만, 현란한 움직임과 불투명한 디자인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두번째 베타 버전에서는 배경이미지 블러 효과가 강화되어 가독성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고, 앞으로 오는 9월 정식 출시까지 어떤 부분이 더 개선될지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애플의 이번 UI디자인은 ‘시각적 혁신’이라는 평과 ‘지나친 실험으로 사용성을 해쳤다’는 평으로 갈렸지만,

세계의 디자인을 선도하는 기업이기에 이번 새로운 OS디자인이 중요한 부분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애플의 뉴스룸 기사를 인용해 더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pple, 산뜻하고 우아한 신규 소프트웨어 디자인 공개

플랫폼 전체에 걸쳐 통합된 디자인이 콘텐츠 집중력을 높이고 Apple 소프트웨어의 친숙함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차원의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Apple이 오늘 앱과 시스템 경험을 더욱 개성 넘치고 산뜻하게 만들어주면서도, 소프트웨어 고유의 친숙함을 유지하는 아름다운 신규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사전 공개했습니다.

이 디자인은 Liquid Glass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각적 표현 기법을 바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주변 환경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며, 콘텐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변형되어 제어 요소, 탐색 요소, 앱 아이콘, 위젯 등 전반에 걸쳐 새로운 수준의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최초로 iOS 26, iPadOS 26, macOS Tahoe 26, watchOS 26, tvOS 261를 포함한 모든 Apple 플랫폼에 적용되어, 한층 조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각 플랫폼 고유의 특성은 유지합니다.

Apple의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사장인 앨런 다이(Alan Dye)는
“Apple은 항상 기술과의 상호작용을 직관적이고, 아름답고, 경쾌하게 만들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심도 있는 통합을 지향해 왔다”며, “이번 소프트웨어 디자인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영역은 역사상 제일 광범위하다.”

“소프트웨어를 이루는 기초 요소에 대한 발상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세심하게 제작된 신규 디자인은 Liquid Glass라고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표현 기법을 통해 현실화된다.”

“콘텐츠나 맥락에 따라 변신하는 Liquid Glass는 유리의 광학적 특성에 유동적인 감각을 결합한 형태로, Apple만이 구현해 낼 수 있다.”

“이는 미래의 새로운 경험을 위한 초석이 되어주며, 궁극적으로는 가장 단순한 상호작용을 더욱 재미있고 마법 같은 경험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습니다.

Liquid Glass의 도입: 새로운 표현 기법

visionOS의 깊이감과 입체감에 영감을 받은 새로운 디자인은 Apple의 강력하게 향상된 하드웨어, 실리콘, 그래픽 기술을 십분 활용합니다.

새로운 시각적 표현 기법인 Liquid Glass는 반투명하고, 실제 유리처럼 동작합니다.

Liquid Glass의 색상은 주변 콘텐츠에 따라 달라지며, 밝거나 어두운 환경에 스마트하게 적응합니다.

디자인 팀과 엔지니어링 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탄생한 Liquid Glass는 실시간 렌더링을 사용해 거울 반사 효과로 움직임에 동적으로 반응합니다.

이런 생동감 넘치는 경험이 iPhone, iPad, Mac, Apple Watch, Apple TV 사용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이 아름다운 기법은 버튼, 스위치, 슬라이더, 텍스트, 미디어 제어와 같이 사용자가 매일 접하는 가장 작은 요소부터, 앱 탐색을 위한 탭 막대, 사이드바와 같은 더 큰 요소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확장됩니다.

또한, 잠금 화면, 홈 화면, 알림, 제어 센터 등의 시스템 경험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업데이트된 앱 디자인

처음 마주해도 금세 친숙하게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몰입도를 한층 높이기 위한 지향점을 바탕으로, Apple 디자인 팀은 개선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Apple 플랫폼 전체를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제어 요소, 도구 막대, 앱 내 탐색 디자인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이전에는 직사각형 디스플레이에 맞춰 구성됐지만, 이제는 모던한 하드웨어와 앱 윈도우에 완벽하게 맞춘 동심원 형태로 거듭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삼박자가 더욱 조화로워집니다.

제어 요소도 Liquid Glass로 디자인되어 앱 위에서 또렷하게 구분되는 기능 레이어를 보여줍니다.

이 요소들은 콘텐츠의 가시성을 높이고, 사용자가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거나 앱의 서로 다른 부분을 오갈 때 동적으로 변형됩니다.

게다가 기능들이 세심하게 한데 엮여 사용자가 원하는 제어 기능을 찾기가 더욱 쉬워집니다.

<출처 - apple newsroom>

탭 막대와 사이드바가 동일한 접근 방식으로 새롭게 디자인됐습니다.

iOS 26에서 사용자가 스크롤하면 콘텐츠가 더욱 잘 보이도록 탭 막대가 작아지는 동시에, 탐색에도 즉시 접근 가능하게 해줍니다.

사용자가 다시 스크롤을 올리면 탭 막대가 즉시 유연하게 확장됩니다.

iPadOS, macOS에서 사이드바가 업데이트되어 Apple TV 같은 앱의 몰입감이 더욱 심화합니다.

사이드바는 뒤쪽의 콘텐츠를 투영하는 동시에 주위의 콘텐츠와 사용자 배경을 반사해 항상 현재 맥락의 가시성을 확보합니다.

이처럼 업데이트된 디자인 요소는 카메라, 사진, Safari, FaceTime, Apple Music, Apple 팟캐스트와 같은 앱까지 적용되어
신선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플랫폼 전반에 걸쳐 향상된 사용자 경험

새로운 디자인은 iOS, iPadOS, macOS, watchOS, tvOS 전반에 걸쳐 적용되어 잠금 화면, 홈 화면, 데스크탑, Dock 등의 시스템 경험에 획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합니다.

잠금 화면의 사진 배경화면 속 피사체가 돋보일 수 있도록, 이제 시간이 Liquid Glass 디자인으로 표시되고 피사체 뒤쪽에 유연하고도 우아하게 자리합니다.

홈 화면과 데스크탑에서 Dock, 앱 아이콘, 위젯이 모두 여러 레이어의 Liquid Glass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거울 반사 효과로 멋진 디자인을 자아내고, 기존의 친숙함을 유지하는 한편 더 많은 개인 맞춤화 옵션을 제합니다.

예를 들어, macOS Tahoe 26에서 사용자는 데스크탑 및 Dock을 맞춤 설정해 위젯과 앱 아이콘을 라이트 또는 다크 모드, 형형색색의 새로운 라이트 및 다크 틴트, 그리고 우아한 새 투명 모드로 눈부시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제 메뉴 막대가 완전히 투명해진 덕에 Mac의 디스플레이가 더 넓게 느껴집니다.

<출처 - apple newsroom>

동적인 앱 제작하기

업데이트된 API 세트는 SwiftUI, UIKit, AppKit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손쉽게 신규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만들어줍니다.

개발자는 Liquid Glass 표현 기법과 새롭게 업데이트된 제어 요소를 사용해 모든 사용자 상호작용이 더욱 직관적이고 산뜻해지도록 앱 디자인을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