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1년: 연말연시 공연과 축제

어느덧 12월. 모두에게 힘들고 유난히 추웠던 2021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2년이 넘게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아래서 움츠려 들었던 공연과 축제가 진행된다는 기쁜 소식이 들립니다. 아직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은 어렵지만 차갑게 움츠렸던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줄 몇 가지 공연과 축제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2년 만에 돌아온 12월의 발레: 호두까기인형

세계 3대 발레 명작으로 꼽히는 호두까기인형은 전세계 12월을 장식하는 공연으로 유명합니다. 유명 자곡가 표르트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명작 호두까기인형은 1892년 초연 이후에 최다 누적 관객수를 보유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을 올리지 못하여 많은 관객들이 아쉬워 하였죠. 그러나 최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인해 내노라하는 유명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 포스터 (출처: 세종문화회관)


[ 세종문화회관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 개요 ]

– 기간: 2021.12.18(토)-2021.12.30(목)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시간: 평일 15:00, 19:30 / 주말‧공휴일 14:00, 18:00(공연시간 : 120 분 / 인터미션 : 20 분)
– 연령: 5세 이상
– 티켓: 오케스트라 LIVE 회차_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 MR 회차_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먼저 유니버설발레단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8일부터 30일 동안 꽤 긴 기간동안 진행합니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웅장하고 아름다운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데요, 다만 회차에 따라서 오케스트라의 라이브와 MR 녹음 반주가 나누어 공연되니 예매 전 꼭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준 높은 안무와 그랑 파드되, 세계 각국의 무용과 아름다운 세계를 표현한 극적인 무대미술과 장치 또한 기대가 되는 포인트입니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 포스터 (출처: 예술의 전당)


[ 2021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공연 개요 ]

– 기간: 2021.12.14(화)-2021.12.26(일)
–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시간: 화~금 19:30 / 토~일 14:00, 18:00(공연시간 : 120 분 / 인터미션 : 20 분)
– 연령: 48개월 이상
– 티켓: R석 9만원 / S석 7만원 / A석 6만원 / B석 3만원 / C석 2만원 / D석 5천원


마찬가지로 국립발레단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입니다. 12월 14일부터 26일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부터 매년 겨울 예술의전당에서 호두까기인형을 공연을 올려왔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발레단 볼쇼이발레단을 33년이나 이끌어온 유명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그 어느 공연보다 스펙타클하고 웅장한 느낌의 호두까기인형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들려오는 유명 발레단의 공연 소식이 반갑습니다. 동일한 작품을 다루고 있지만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리지널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 버전, 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각자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여주인공의 극중 이름도 클라라, 마리로 다릅니다. 훌륭한 명작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이번 호두까기인형 무대를 비교해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수놓은 꿈과 마법 같은 이야기 호두까기인형을 통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하는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출처: 해운대구청 관광문화 사이트)

올 2021년 1월 1일 새롭게 뜨는 해맞이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반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해맞이의 유명 명소에서 직접 방문이 어려워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이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해운대해수욕장을 포함한 부산의 유명 관광지도 올해 1월 1일부터 전면 폐쇄되었습니다. 그러나 임인년 해맞이는 조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2021년을 보내는 카운트다운 행사를 12월 31일 밤 11시에 진행합니다. 송년 특집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작은 공연과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해운대해수욕장을 필두로 부산 각지의 명소에서 아름다운 불꽃을 보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또한 2022년 첫 해를 맞이하기 위해 오전 6시부터 해맞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맞이 공연에서는 특별히 우리나라의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예고되었습니다. 블랙이글스는 T-50B 전투기 8대로 편대를 이루어 세계 최고의 수준인 곡예 비행을 약 5분간 선보인다고 합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진행되는 에어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공군이 직접 제안한 행사라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다만, 아직 팬데믹 이전의 상황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여 주최 측은 행사 기간동안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관람석은 백신 접종완료자, 미접종자의 경우 48시간 이내 PCR음성확인자에 한하여 50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므로 사전에 방역지침을 참고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설렘은 아직 부족하지만 연말연시 공연과 축제를통하여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임인년에는 활기찬 모습으로 문화와 예술을 마음껏 즐기며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십시오.

/ 예작기획